◀ 앵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을 향해 "불법 계엄에 사과하라"면서, 내란 사건 전담 재판부 도입을 재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주 장외집회를 시작한 국민의힘은 "정부의 무능과 퍼주기 예산이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영남권을 돌며 장외 집회를 연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을 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에 어깃장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불법 계엄에 제대로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라는 겁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은 민생과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흠집만 내려 하기 전에,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으로 해산돼 길바닥에 나앉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거냐"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1주년이 코 앞인데도 여전히 내란 옹호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면서 내란전담재판부를 신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제 상황을 들어 정부를 공격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한미 관세협상으로 합의한 연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까지 시작되면 외환위기는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하느라 경제의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 요인 중에는 이재명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재정 정책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퍼주기식 포퓰리즘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빚을 권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약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주 경북과 충청을 돌며 장외집회를 이어갈 계획인 가운데, 민주당은 "극우와 결탁해 혐오와 분열을 파는 양두구육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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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이기주
"내란 사과부터 해야"‥"환율·물가에 국민 고통"
"내란 사과부터 해야"‥"환율·물가에 국민 고통"
입력
2025-11-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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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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