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법이 정해진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026년도 정부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을 하루 앞둔 오늘, 728조 원 규모의 새 정부 첫 예산안을 두고 여야 원내 대표단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까지 참석한 가운데, 오늘 낮 합의를 위한 회동을 이어갔지만,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진 못한 상황.
여·야는 '이재명표' 사업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과 대통령실 특활비, 각종 정책펀드에서부터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지원 예산 등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도를 넘는 삭감 주장을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예산안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이 신속히 통과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정시간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표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민주당에게 경고합니다. 정부가 편성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예산 1조 1,500억 원 등 각종 포퓰리즘적 예산을 과감히 줄이십시오."
대장동 사건 관련 국정조사 실시 논의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등 국민의힘 측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힘이 다시 "야당 간사 선임 조건에 목매지 않겠다"며 협상을 요구했는데도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겁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대장동 국정조사 관련 여·야 시각차가 뚜렷한 가운데, 여·야는 잠시 뒤 다시 회동을 갖고 막판 줄다리기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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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와경제
고병찬
고병찬
예산안 난항‥"단독 처리 불사" "포퓰리즘적"
예산안 난항‥"단독 처리 불사" "포퓰리즘적"
입력
2025-12-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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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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