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김상훈

'싱크탱크' 출범하고 AI '맞불'‥충청 공략도

입력 | 2025-04-17 00:10   수정 | 2025-04-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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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측 싱크탱크 조직이 공식 출범하면서 ′AI를 앞세운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도 AI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책 차별화에 나섰고, 김동연 후보는 배낭을 매고 충청권 현장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경선 세 후보가 나란히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번 이재명·2번 김경수·3번 김동연, 선거 기호는 추첨으로 정해졌는데, 현재 구도처럼 이 후보가 1번이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승복을 약속하면서, 정권교체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헌정을 파괴한, 그리고 국민을 배반한 저 세력들이 다시 이 나라의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 됩니다.″

경선 시작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측 싱크탱크 ′성장과통합′이 출범했습니다.

전직 관료와 교수 등 500명이 앞으로 정책 밑그림을 그린다는 건데, 첫날부터 AI를 앞세운 성장을 제안했습니다.

[유종일/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
″제가 3% 잠재 성장률, 4대 수출대국, 5만달러 1인당 국민소득, ′3·4·5 성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이 후보는 불참했고 전현희·이언주·정성호 등 친명계 1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도 경제 공약을 발표했는데, ″AI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큰 틀이 이 후보가 먼저 내놓은 공약과 같았습니다.

대신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뒤집어 증세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겠다″면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가투자 시대 적극적인 재정 전략을 위해서는 지금 17%대로 떨어진 조세 부담률을 22% 이상으로 원상회복하고 높여야 합니다.″

김동연 후보는 돌연 베낭을 둘러매고 캠프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첫 순회 경선 격전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으로 현장 유세에 돌입한 겁니다.

[김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대국′입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습니다. 충청에서부터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부터 나흘간 충청권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지역별 경선 첫 결과는 오는 19일 토요일 공개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