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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로 본 산불 피해‥야간 진화 어떻게?

제보로 본 산불 피해‥야간 진화 어떻게?
입력 2025-04-29 00:30 | 수정 2025-04-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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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산불 상황 관련해 사회팀 김세영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기자, 지금 산불이 난지 11시간정도 지났죠.

    지금 무엇보다도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해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우선 조금 전 들어온 제보 영상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두운 산등성이 위로 시뻘건 불길이 보이실 텐데요.

    그 바로 앞에는 고등학교가 환하게 불을 켜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영상도 보시면요, 아파트 단지 너머 산에서 불이 계속 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요.

    산불이 이렇게 바로 앞 민가로 번지진 않을지 주민들 입장에선 걱정에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보여드리면요, 이 영상에선 아파트 주변 산에서 화염이 갑자기 위협적으로 확 커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2시부터 불이 시작됐죠, 이 영상은 어제 낮 상황인데 역시 아파트와 상가 바로 앞까지 산불의 희뿌연 연기가 다가옵니다.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재 진화 작업 상황을 산림청 지도로 봐보겠습니다.

    밤 11시 기준인데요.

    빨간색 선은 꺼지지 않고 있는 화선, 노란색 선은 진화가 된 구역입니다.

    민가와 산의 경계선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건데요.

    이 노란색 선은 2시간 전인 밤 9시 기준으론 3분의1 수준도 채 안 됐습니다.

    다행히 진화 작업이 비교적 빨리 이뤄지는 걸로 보입니다.

    밤 12시를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54%에 이릅니다.

    다만 이 빨간 선, 그러니까 진행 중인 산불 범위도 여전히 넓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

    ◀ 앵커 ▶

    지금 방금 진화율이 54%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이제 절반 조금 넘게 꺼진거죠.

    근데 진화율이란게 사실 90%가 넘더라도 바람 한 번 강하게 분다던지 이러면 또 금방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 아닙니까?

    김기자 얘기대로 아직 안심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명 피해는 혹시 있습니까?

    ◀ 기자 ▶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산림당국과 지자체가 앞서 선제적으로 5천6백여 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이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산불 '위험' 구역인 북구 노곡동, 조야동 등에서는 지역 주민 2천200여 명을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서변동에서도, 주민 3천4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요양원에 머무는 어르신 60여 명도 소방당국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성북초와 서변초, 서변중 등 학교들에선 내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고요.

    산불이 언제 완전히 꺼질진 현재로선 예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 대구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산불 확산이 계속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밤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가 한때 투입됐었고요, 1천5백여 명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해가 뜨는 대로 다시 헬기 50여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네 김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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