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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다신 없어야"‥'재외' 투표율 치솟아

"이런 일 다신 없어야"‥'재외' 투표율 치솟아
입력 2025-05-27 00:20 | 수정 2025-05-2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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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외국민투표 열기가 뜨겁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그 열기가 숫자로 입증됐습니다.

    20만명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베를린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재외 투표 마지막 날.

    기차로, 택시로, 그리고 버스까지 빌려 타고 투표장에 왔습니다.

    [이예림 / 독일 베를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조건 필수적인 일이니까‥"

    엿새 동안 전 세계 118개국에서 진행된 재외선거 투표율은 79.5%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입니다.

    사전에 선거인 등록을 한 25만8천 명 중 20만5천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보다 8%p 가까이 올랐고, 박근혜 탄핵으로 투표 열기가 높았던 19대 대선보다도 4%p 정도 오른 수칩니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86% 투표율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주요 국가들도 중국 82%, 미국 74% 등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습니다.

    해외의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끈 건, 바로 계엄이었습니다.

    [유재신 / 미국 버지니아주]
    "비행기에서 계엄 소식 듣고 왔습니다. 반드시 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날만 기다렸습니다."

    [정현슬 / 독일 베를린]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나면 안 되겠구나. 나라도 투표를 해가지고 이런 일들이 더 없이 만들어야겠다해서…"

    그리고 큰 마음 먹고 와서 찍은 소중한 한 표에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았습니다.

    [이복자 이주복 / 미국 로스앤젤레스]
    "정치 하나만 잘 바꿔 나가면 한국은 금방 성공할 수 있어요."

    [이문석 / 중국 베이징]
    "부강한 나라가 되고 외국에서도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전 세계 20만 명이 넘는 교민들의 마음은 정해졌습니다.

    더 나은 새로운 한국을 위한 바람이 나라 밖에서 먼저 불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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