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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돌며 보수표 잡기‥'부정선거론' 못 버려

영남 돌며 보수표 잡기‥'부정선거론' 못 버려
입력 2025-05-29 00:14 | 수정 2025-05-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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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도 사전투표를 할 거라면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해달라"며, 여전히 부정선거 음모론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김주열 열사 이름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썼습니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반대 시위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졌고, 그의 죽음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바로 이어진 창원 유세에서, 김 후보는 2025년 또 다른 부정선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후보]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신고를 하세요.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사전투표에서 부정이 이뤄진다고 의심해 왔고, 김 후보도 여기에 편승해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해 왔습니다.

    정작 선거에선 사전투표를 안 하면 불리하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도, 끝내 음모론을 떨쳐내진 못한 겁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집중 유세를 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에선 작업복 차림에 안전모를 썼고, 부산에선 부산이 연고지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울산과 부산·창원을 거쳐 진주까지 GTX로 하나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후보]
    "롯데 자이언츠 옷을 입고 나왔죠? 제가 야구 잘하는 거 아세요?"

    영남대에선 창업과 취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깜짝 턱걸이도 선보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성폭력성 발언에 대해선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가 젓가락 발언 해서 후보 사퇴론까지 나오고 있는데..> 제가 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경쟁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는데, 캠프측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처럼 대역전의 발판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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