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그리고 채상병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 후보자를 각각 3명씩 추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주 월요일까지 모두 3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진상규명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지난 5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내란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
이재명 정부는 9일 국회가 법안을 넘기자 바로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세 개의 특검법을 공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시 다음날 국회에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의뢰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바로 하루 만에 특검 후보자를 이 대통령에게 추천했습니다.
말 그대로 속도전입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여 명을 심도 있게 검토를 해 왔고, 그 가운데 각 특검법 별로 한 분씩 추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인데다, 당 자체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어 추천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특검 후보자 명단은 대체로 "반윤석열 또는 진보 성향 법조인"으로 채워졌습니다.
'내란특검' 후보로는 호남 출신 검찰 특수통으로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전 정권 감사를 견제했던 조은석 전 감사위원, '채널A 사건' 감찰 등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거세게 충돌했던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올랐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김건희 특검' 후보로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했던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문재인 정부 검찰 요직을 지냈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직으로 좌천됐던 심재철 전 남부지검장을 추천했습니다.
[이규원/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
"사적인 어떤 그러한 에피소드보다는… 수사 대상에 증권 범죄가 포함돼 있지 않겠습니까? 증권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하신 경력을 보다 더 중시했다…"
'채 상병 특검'은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지냈던 이윤제 명지대 로스쿨 교수와 합참 법무실장 출신인 이명현 변호사, 두 명이 후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인 16일까지 후보자 가운데 3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합니다.
이후 각 특검법에 적시된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는 3개 특검이 동시에 수사에 나서는 사상 초유의 사정 정국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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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김상훈
'반 윤석열'부터 '비 검찰'까지‥'尹 단죄' 누가
'반 윤석열'부터 '비 검찰'까지‥'尹 단죄' 누가
입력
2025-06-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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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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