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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에 '미소' 尹, 특검팀과 법정서 첫 대면

지지자에 '미소' 尹, 특검팀과 법정서 첫 대면
입력 2025-06-24 00:29 | 수정 2025-06-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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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특검팀은 법정에서 "구속된 피고인들의 석방이 임박했다"면서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법은 위헌"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을 넘겨받은 뒤 처음 열린 8차 재판.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있거나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눌 뿐, 검사석을 응시하진 않았습니다.

    재판 출석부터 귀가까지 모두 4번 취재진을 마주쳤지만 지지자들을 향해서 미소만 짓고 특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계신데 특검 소환에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윤석열 전 대통령]
    <조은석 특검에게 하실 말 없으십니까?> ……."

    법정에서 특검팀은 "계엄 관련 피고인들의 구속 만료가 임박해 법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기소된 사건에 대해 특검이 공소유지를 이어받는 건 위헌적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법률적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육군 2사단이 출동 준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진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 차장은 "2사단 등 추가 병력 투입 지시는 없었다"는 기존의 진술 내용을 유지했지만 권영환 합참 계엄과장은 "출동 지시가 있으면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해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사건 기록을 특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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