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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껴갔던 '윤상현'‥특검 전격 '강제수사'

검찰 비껴갔던 '윤상현'‥특검 전격 '강제수사'
입력 2025-07-09 01:04 | 수정 2025-07-0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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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이 대상입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앞에 취재진이 모여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전격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마치신 거예요?> ... <혹시 끝난 건가요?> ..."

    특검은 윤 의원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보]
    "특검은 그동안 공천 거래, 부당한 선거 개입과 관련한 많은 의혹이 장기간 제기되어 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정황은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 공개로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윤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김 여사도 직접 명 씨와 통화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49분)]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예>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 그냥 밀라고 했어요."

    검찰은 지난해 11월 수사 보고서까지 작성했지만, 윤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지도 못했습니다.

    특검은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명 씨는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때 김 전 검사를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명태균 (지난 4월 29일)]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특검은 또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통일교 관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윤 의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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