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전국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선 전철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 승강장에서 길게는 30분 넘게 기다렸고, 광주에선 대형 상가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동인천에서 용산 방향으로 향하던 급행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폭염으로 철로가 팽창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 구간에서 열차 속도를 줄여 운행하던 중 열차 한 대가 회차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김해영]
"다음 동인천행 급행 열차는 (오후 2시) 55분 차라고 급한 사람들은 다른 차를 타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고 그냥 끊어지더라고요."
용산역 도착 예정이던 열차가 오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승강장에서 길게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선로 팽창이 우려돼 열차 속도를 늦추다 발생한 일"이라면서, "나머지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매뉴얼을 보면 철로 온도가 60도 이상이면 일반 열차는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해야 하고, 64도를 넘기면 운행을 중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낮 12시 반쯤에는 광주에 있는 대형 상가 건물의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4백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염에 달궈진 실외기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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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강은
강은
기찻길 휘고 실외기 불 나고‥무더위 사고 속출
기찻길 휘고 실외기 불 나고‥무더위 사고 속출
입력
2025-07-10 00:24
|
수정 2025-07-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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