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 역시,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 지역이 워낙 넓고 강한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은 흙더미가 쌓인 논바닥을 탐침봉으로 찔러 보고, 탐지견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소방교 / 중앙119 구조본부]
"우선은 의심 가는 수색지역을 잡아서 탐침봉이나 드론이나 이렇게 띄워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70대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타들어갑니다.
[실종자 가족 (음성변조)]
"그냥 다 원망스러운 거예요. 십몇 년 전에 저기 산에 산불이 났었는데, 나무를 제대로 안 심었거든요."
80대 남성이 실종된 한 마을에선 경찰과 소방대원이 무너져 내린 집터를 샅샅이 살핍니다.
[소방대원]
"묻힌 사람 있을 때 이렇게 찌르면 반응이 있으면 그쪽 중심으로 그거(수색) 하려고…"
흙더미와 잔해가 쏟아져 내린 수로를 따라선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마을 주변을 잘 아는 주민들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
"어디 매몰이 돼 있는가, 앞 물 따라서 저 큰강으로 갔는가, 다 알지 못하지."
임시 복구에 나선 주민들은 또다시 쏟아지는 소나기에 한숨만 나옵니다.
현재까지 산청군에서 산사태로 발생한 재산 피해는 548건, 피해액은 약 135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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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이선영
이선영
실종자 찾기 '안간힘'‥다시 내리는 비에 '절망'
실종자 찾기 '안간힘'‥다시 내리는 비에 '절망'
입력
2025-07-22 00:28
|
수정 2025-07-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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