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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9% 빠졌다‥"대형 투자자 주식 팔아"

코스피 3.9% 빠졌다‥"대형 투자자 주식 팔아"
입력 2025-08-02 01:48 | 수정 2025-08-0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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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코스피는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4% 가까이 내린 3,119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만에 12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지난 4월 7일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증시가 5% 넘게 폭락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이상, 기관투자자가 1조 원 넘게 팔았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할 거란 우려가 악재가 됐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모두 떨어졌고 유럽증시도 2퍼센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의 하락폭은 유독 컸습니다.

    새 정부의 새제개편안에 실망한 대형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대주주 기준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아져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크게 늘어났는데, 서울 아파트 값 평균이 14억 원인 상황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가졌다고 대주주가 내는 세금을 물리는게 맞냐는 겁니다.

    또 주식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는 분리과세도 투자자들이 기대한 것보다 크게 축소됐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책임연구원]
    "증시 주식시장 좋아진다라는 거 믿어도 될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하나둘씩 의심을 던지게 되고 그게 주식시장에서는 이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런 실망감은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를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금융지주사와 증권주, 은행주가 4%에서 7% 이상 폭락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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