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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달아주려"‥특수관계 '이원모' 수시 통화

"배지 달아주려"‥특수관계 '이원모' 수시 통화
입력 2025-08-23 01:27 | 수정 2025-08-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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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한남동 '7인방'보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더 실세로 꼽혔던 인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인데요.

    김건희 씨의 통화 내역을 살펴봤더니, 이 전 비서관과 여러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대통령실로 들어온 검사 출신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지난 22대 총선 출마때문에 잠시 대통령실을 나갔다가 낙선 후 곧바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복귀했을 만큼 '친윤' 인사입니다.

    이원모 전 비서관도 김건희 씨와 여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3년 7월 1차례, 8월 네 차례, 총 12분 정도를 이 전 비서관과 통화했습니다.

    한 번을 빼고는 모두 김 씨가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비서관 부부의 특별한 관계는 이미 특검의 수사 대상입니다.

    이 전 비서관의 부인 신 모씨는 '반 클리프' 목걸이 착용이 문제가 된 나토 순방때 민간인 신분으로 1호기에 탑승하고 김건희 씨를 수행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민간인인 신 씨가 1호기에 탑승하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외교부로부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히자,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됐습니다.

    하지만 용인갑 역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구로 평가받는 곳이어서, 김건희 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 전 비서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서도 '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위법 의혹에 같이 얽혀있는데다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인사 업무를 보좌하는 인사비서관과 영부인이 왜 직접 통화를 했는지 밝혀져야 할 필요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원래 통화를 많이 하고 이것저것 물어본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전 비서관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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