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서,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치게 됐습니다.
이른바 '반탄파' 후보들만 결선에 올라가면서, 국민의힘이 혁신과 멀어졌단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각을 세우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축하 화환을 보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결선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부 수치 없이 결선 투표자만 가나다순으로 발표하겠습니다."
최종 득표 결과,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안철수, 조경태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올랐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결선 투표를 한 번 더 거쳐야 하는데, 누가 되든 친윤 반탄파가 당권을 쥐게 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와 20%를 반영했는데,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찌감치 반탄파 후보들의 우세가 점쳐져 왔습니다.
최종 결선에 오르게 된 장동혁 후보는 '단일대오'를 강조했고,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여 투쟁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금 이재명 독재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습니다. 이재명 독재 물리칠 당 대표는 저 김문수입니다!"
당대표는 반탄파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지도부를 함께 구성하는 최고위원의 경우 찬탄에 양향자, 우재준, 반탄에 김민수, 김재원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 지도부가 분열된 국민의힘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결선에 오른 두 후보를 상대로 오늘 추가 TV 토론회를 연 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진행해 오는 26일 최종 당 대표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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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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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장동혁 결선‥'윤 어게인' 지도부 확정
김문수·장동혁 결선‥'윤 어게인' 지도부 확정
입력
2025-08-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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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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