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타고 평양서 출발‥오늘 베이징 도착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 참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스룸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 리포트 ▶

네 아직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금 있으면 북중 접경지대인 중국 단둥에 도착해, 압록강 조중우의교를 통해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입니다.

김 위원장 도착에 앞서 압록강단교 주변엔 2미터 높이의 벽이 세워졌고요.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의 운행이 임시 중단되고, 광장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까지 배치되는 등  경계도 삼엄해진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이동 때처럼 단둥을 지나 선양과 산해관, 톈진 등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약 1천100킬로미터의 철길을 달려야 하는데, 전용열차가 방탄 설비 등으로 무게가 무거워 속도가 느린 만큼 적어도 14시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승절 행사 하루 전인 오늘 베이징에 도착하면, 김 위원장은 우선 숙소가 있는 댜오위타이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행사 당일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북중러 정상이 천안문 망루에 함께 설 예정인데요.

세 정상이 나란히 서는 건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열병식을 전후해 북중,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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