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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으며 'ICBM 사진' 척‥핵보유 인정하라?

국경 넘으며 'ICBM 사진' 척‥핵보유 인정하라?
입력 2025-09-03 01:21 | 수정 2025-09-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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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연구소를 방문했다며, 방문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20형'의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거대한 동체를 만져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직전 미사일총국 산하 연구소를 찾았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든 신형 고체엔진이 '화성-19형'과 함께 다음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화성-20형'의 개발 계획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미국 본토를 겨냥한 사거리 1만 5천km의 '화성-19형'을 시험 발사한 뒤 "최종완결판"이라고 강조했는데 1년도 안 돼 엔진 성능을 개량한 '화성-20형' 개발을 발표한 겁니다.

    미사일 하나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해 요격을 어렵게 하는 '다탄두 ICBM' 개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미사일 자체의 경량화를 통해서 핵 탑재, 특히 다탄두 능력에 집중을 하고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량화의 가장 핵심은 이런 복합소재에 달려있다…"

    중국 방문 직전 전술핵 미사일 공장과 ICBM 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한 건, 중국·러시아에 뒤쳐지지 않는 '핵보유국'이라는 지위를 관철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을 향해선, 자신들의 핵무기 수준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왔음을 내보이며, 비핵화 협상엔 응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엔 이런 동정을 알리지 않아, 대외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1만 명 이상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10여만 명의 집단 체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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