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단속에 현대차와 LG 측도 급하게 경위를 파악하며 대응책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단속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단속이 이뤄진 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곳입니다.
부근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에 배터리셀을 공급하게 되는데, 목표 생산량은 연간 30 기가와트시, 전기차 약 30만 대 분량입니다.
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돈만 5조7천억원.
지역 사회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기업들은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구금된 사람 중에는 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건설·설비 관련 인원이 많은데다, 특히 단기 출장 온 직원들까지 단속한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일단 단속 직후 현지 공사는 중단됐습니다.
현대차와 LG엔솔의 미국 합작 법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건설 현장 활동과 관련해 관계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파견 직원들의 안전 여부 확인을 위해 현지 우리 공관과 소통하는 한편, 통역과 변호사를 지원하며 구금 해제를 위한 법률 대응에 나섰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으로 입국 비자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바로 풀어줄 거란 얘기를 들었다"며 "현지 조사 당국이 조만간 입장도 발표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미국 투자를 약속한 기업에 대해 단속이 벌어지면서 향후 미국 내 경영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MBC 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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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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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받아 투자했더니 대거 체포‥외교부 "유감"
압박받아 투자했더니 대거 체포‥외교부 "유감"
입력
2025-09-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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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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