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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끌고 가려던 고교생‥구속영장 신청

초등생 끌고 가려던 고교생‥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5-09-10 00:45 | 수정 2025-09-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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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수도권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 한 남자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10대 미성년자이긴 하지만 죄질이 무겁다고 보고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유괴 시도 사건에 이어, 초등학생을 노린 비슷한 범행이 또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집으로 가던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 뒤를 밟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아이를 따라 아파트 정문에서 엘리베이터 안까지 따라갔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 이 남성은 초등학생과 엘리베이터 같은 층에서 내린 뒤 아이의 입을 막고 끌고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큰 소리로 울자 달아났습니다.

    피해 사실을 들은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집에 있던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10대 고등학생으로 촉법소년은 아니었습니다.

    조사 결과 피해자와 아는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생은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면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서울 서대문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20대 일당 3명이 붙잡히는 등 초등학생을 노린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행 시각도 한낮이고, 범행 장소도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학교 인근이나 아파트 단지 안이라 충격은 더 큽니다.

    광명 지역 맘카페에는 "워킹맘이라 이런 기사 볼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다", "당분간 애들 등학교 때 가봐야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근 주민 / 음성변조]
    "너무 신경이 쓰였어요. 아침에도. 애를 어떻게 해야 되나 했는데 걱정이네요."

    경찰은 앞으로 5주간 서울 시내 609개 초등학교 등하굣길에는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타 지역에는 지킴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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