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가운데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수상한 만남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 원장이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이 알아서 처리한다'는 말도 했다는 게 부승찬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총리는 사실이면 사법부의 신뢰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거라며 진위가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란 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사흘 뒤,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제보를 언급했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 자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무슨 얘기를 했냐. 이재명의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주장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부승찬 의원은 "사실이면, 사법부가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면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도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사실이라면 국민 신뢰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진위가 정확히 밝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법원은 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고,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퇴근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비판에 나섰는데,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 탓에 우리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변동되는 관세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쏘나타가 (토요타) 캠리보다 비싼 차가 됩니다."
또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억류 사건에 대해선 여야 가리지 않고 질타와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행 과정에서 쇠사슬과 발목 수갑의 등장입니다. 명백한 가혹 행위이고 반인권적 행태로‥ 미국 당국은 당연히 공개 사과 해야 마땅했었다‥"
국회는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가는데,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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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이문현
이문현
"조희대·한덕수 수상한 만남"‥이재명 처리?
"조희대·한덕수 수상한 만남"‥이재명 처리?
입력
2025-09-17 01:35
|
수정 2025-09-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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