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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소개' 도이치 공범‥충주서 긴급 체포

'건진 소개' 도이치 공범‥충주서 긴급 체포
입력 2025-11-21 00:19 | 수정 2025-11-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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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특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한 지 약 한달 만입니다.

    과거 김건희 씨의 계좌도 직접 관리하며 김 씨와 가깝게 지낸 인물인데, 특검은 이 씨를 상대로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씨가 어제 오후 4시 9분쯤 체포됐습니다.

    지난 10월 17일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린 뒤 종적을 감춘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특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충주시 소재 휴게소 인근에서 이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9월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른바 1차 주포의 소개로 김건희 씨의 DB증권 계좌를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10년 5월쯤 이 계좌에서 통정매매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검찰은 이 씨와 김건희 씨를 모두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조상원 / 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 (작년 10월 17일)]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피의자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씨는 김건희 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연결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최근 공판에선 건진법사가 보관하고 있던 김 씨의 휴대폰에서 나온 김 씨와 이 씨의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 씨가 '내 이름을 노출시키면 내가 뭐가 되냐, 도이치 2차 주포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말하자, 김건희 씨는 "내가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2013년에는 김 씨가 '난 돈을 대고 너는 기술을 대는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특검은 '기술'이 주가조작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김 씨와 관계는 물론, 김 씨가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 씨의 도주를 도운 사람이 있는지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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