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동,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했습니다.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 대통령은, "피를 나눈 형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현지에서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동과 아프리카 3개국을 돈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의장대는, 특유의 터키석을 상징하는 하늘색 카펫으로 이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근대화를 이끌어 국부로 추앙받는 초대 대통령 묘소 헌화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타튀르크를 기리며, 피를 나눈 형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방명록을 작성한 이 대통령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공식환영식과 함께 정상 회담과 국빈 만찬을 이어갑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에 앞서 기내 간담회를 통해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중동은 어쨌든 우리 외교의 한 중요한 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역시 중동지역의 핵심 국가죠.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역사적 관계도 특별하고…"
가장 큰 성과로는 AI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와 30조 원 규모의 협력을 약속한 걸 꼽았고, 중동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에선 방위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원과 투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외국 정상들도 방산 얘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게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장개척에 관심들이 많아요."
그러나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이 수조 원대 공항 확장사업 협력을 제안했는데, 밀도있게 논의하기엔 우리 준비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특히 부처별로 분야를 나눌게 아니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외교 분야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외관계 관리가 매우 분절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림축산부는 농업 관련 사업을 하는데 뭘 하는지도 모르고 코트라는 또 코트라 대로 가고. 따로 다 놀고 있어요."
튀르키예 입국과 동시에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하는 강행군을 펼친 이 대통령은, 내일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중동 아프리카 4개국 일정을 마무리짓습니다.
앙카라에서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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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김재경
김재경
이 대통령 튀르키예 도착‥"형제국과 공동 번영"
이 대통령 튀르키예 도착‥"형제국과 공동 번영"
입력
2025-11-25 00:21
|
수정 2025-11-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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