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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놓고 '비비탄'도 쐈다‥'강제수사' 돌입

사람 놓고 '비비탄'도 쐈다‥'강제수사' 돌입
입력 2025-11-28 00:24 | 수정 2025-11-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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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환경 미화원들에 대한 양양군 공무원의 엽기적인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양양군청과 가해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환경 미화원들에게 비비탄총을 쏘며 괴롭혔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양양군의 한 아파트.

    가해자인 양양군 공무원의 주거지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돌입합니다.

    [기자-경찰]
    "<압수수색 하시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저도."

    변호사와 함께 집에 들어간 해당 공무원은 압수수색이 끝난 뒤, 임의 동행 형식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또 양양군청과 강현면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해 CCTV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미화원 엽기적인 괴롭힘에 대한 추가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계엄령 놀이', 이불말이 폭행이 이루어졌던 환경미화원 대기실.

    환경미화원과 기간제 근로자까지 10여 명이 쉬는 침상식 휴식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종종 음식내기 게임이 이뤄졌는데 해당 공무원이 피해 환경미화원들에게 비비탄 총을 쏴았던 겁니다.

    [김 모 씨 / 피해 환경미화원 (음성변조)]
    "그냥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뒤에서 쏘더라고요, 비비탄 총. (게임공을) 못 넣을 때마다 한 발씩 맞는 거라고."

    비비탄 총은 공구함에 있었는데, 게임때마다 비비탄에 맞았지만, 당시 이불말이 폭행을 당하던 시기라, 괴롭힘이 익숙해 항의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괴롭힘의 증거인 '비비탄총'이 현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괴롭힘이 아니라 체력단련, 단합차원 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한 공무원은 이러한 행동이 놀이였다고 말했습니다.

    [A씨 양양군 공무원 (음성변조)]
    "저는 수시로 물어봤어요. 이렇게 노는 거 어때? 그러면 '어 괜찮습니다, 재밌어요'. 많이 웃었어요, 친구들하고 정말 많이 웃었어요."

    경찰은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인지수사를 통해 해당 공무원을 폭행협박 강요 혐의로 입건한 상탭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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