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2명의 노동자가 매몰돼 있어 사고 현장에선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홍희 기자 현재 구조 상황이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이곳 붕괴사고 현장에선 야간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열화상카메라와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는데요.
아직 위치조차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광주 공공도서관 건설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후 1시 58분입니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 중이던 옥상 층이 무너진 겁니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이 사고 한 시간 만에 위치를 확인해 5시간가량 구조작업을 벌였던 매몰자는 오후 8시 10분쯤 구조됐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70대 철근공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후 3시 쯤엔 40대 노동자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실종된 매몰자들이 지하 2층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가 쌓여있있어서 구조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절단기로 일일이 철근을 잘라내며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샘 작업을 통해 실종자 2명에 대해 수색과 구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조금 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찾았는데요.
노동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공사는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사업이었는데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73퍼센트가 진행된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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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천홍희
천홍희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이 시각 구조 상황은?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이 시각 구조 상황은?
입력
2025-12-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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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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