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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힘 실어주고‥"외교부 책 잡을 게 없어"

통일부에 힘 실어주고‥"외교부 책 잡을 게 없어"
입력 2025-12-20 01:00 | 수정 2025-12-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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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 정책의 주도권을 두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신경전을 벌여왔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남북간 신뢰회복은 '통일부'가 주도하라며 힘을 실어줬고, 동시에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외교부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와 통일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 전,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이 진짜 원수가 된 듯 하다"며, 불필요한 '강대강' 정책으로 서로 증오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문제 해결은, 통일부의 역할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남북 간의 적대가 완화될 수 있도록, 신뢰가 조금이라도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그 역할은 역시 통일부가 해야 될 역할‥"

    외교부 중심의 '한미 대북정책 공조회의'에 통일부가 불참하는 등 대북 정책 주도권을 두고 갈등이 부각되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셈입니다.

    동시에 외교부를 향해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책잡을 게 별로 없다"며 추켜세웠습니다.

    특정 부처에 힘을 실어줬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번갈아 칭찬을 건넨 걸로 풀이되는데,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간 업무 협의와 이견 조율 등을 위해 정기적인 '안보관계장관회의'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는 북한 매체인 노동신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통일부를 향해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걸 왜 막아 놓습니까? 국민을 주체적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혹시 선전·선동에 넘어갈 그런 존재로 취급하는 거 아닌가요?"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도 꺼내들었는데,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언급하며, 북한이 받아줄 지 여부는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북한과 협의해서 판문점에서 넘겨주면 제일 좋기는 한데 반응이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보내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재외동포청을 향해서는 소재 국가에 따른 동포 차별이 없도록 챙겨보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 방안을 주문하면서, 국민 권리 향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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