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약 1시간에 걸쳐 최후진술을 했는데, 대부분 헌재 탄핵심판 당시에 했던 주장을 되풀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우두머리 사건에 대한 선고가 먼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고를 늦춰보려고 했지만, 재판부는 1월 16일로 예고한 선고 기일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신에 대한 구형을 기다리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측이 징역 10년형을 요청하자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휴정 시간에는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문제삼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특검팀 파견 검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른 사건은 안 하냐, 이제 ‘원대복귀’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3시간에 걸친 변호인들의 변론이 끝나자,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적어온 최후 진술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기 시작하더니 국무위원들을 일부만 부른 이유에 대해선 "국회에 군 병력을 적게 투입하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동원했습니다.
평상시처럼 국무회의를 하면 절대 보안 유지가 되지 않아 계엄 선포 사실이 알려졌을 것이고 그러면 국민 불안으로 혼란이 야기돼 병력을 더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궤변이었습니다.
"막바로 내란몰이 하면서 관저에 밀고 들어오고, 얼마나 대통령을 가볍게 생각하면 그러겠냐"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변호인들은 선고를 늦춰보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증인인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 등이 출석하지 않자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유정화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조태열, 이상민, 최상목 3인 증인 중 최소 2인에 대해서는 신문을 완료하고 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의사입니다."
[백대현 / 재판장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
"증인 출석해서 신문이 진행되지 않으면 모두 취소하고 정리를 한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채택한 증인, 피고인 측 증인들에 대한 채택 결정 모두 취소합니다."
180여개 증거에 대한 서증 조사도 진행하면서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시간 가까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필요할 경우 추가 변론 기일을 잡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고 윤 전 대통령 구속 만료 이틀 전인 1월 16일로 예고한 선고 기일을 변경하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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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유서영
유서영
"내란몰이로 관저 밀고 들어와"‥검사 '조롱'도
"내란몰이로 관저 밀고 들어와"‥검사 '조롱'도
입력
2025-12-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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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2-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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