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산속이나 계곡 근처 야영장, 해안가 등에서 태풍이나 갑작스런 폭우를 만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침수, 고립, 산사태 등의 피해 예방과 대처법을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는 산지의 경사가 급하고 풍화암, 마사토 지대가 많아 집중 호우시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것과 같은 징조가 나타나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대비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나면 돌·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 무리하게 하산하기 보다는 안전한 위치를 찾아 서너 시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강변이나 산기슭에서 야영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침수나 고립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물이 흘러간 흔적이 있는 장소보다 고지대에 텐트를 설치하고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폭우를 만났다면 산사태 등 주변 지형에 이상 조짐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철수해야 합니다.
폭우시 바닷가 저지대는 침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을 벗어나야 하고, 해안도로에서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또 붕괴위험이 있는 해변가나 파도가 덮치는 방파제 주변에서는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과 행정안전부 재난알림 문자 등 기상 알림을 수시로 확인하고 자연재난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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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박소희
산·해안가·캠핑장 대피 요령은
산·해안가·캠핑장 대피 요령은
입력
2025-06-20 09:39
|
수정 2025-06-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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