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남부지방에 밤사이 또다시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산사태 등으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에는 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남 산청군 경호강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강하게 내린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경남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조금 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뒤로 보이는 것처럼 급작스런 폭우에 강물이 불어나 물살이 매우 빠른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에는 어제부터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산청군에는 어제 오후 8시쯤 모든 읍면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지난 3월 산불이 났던 삼장면과 단성면은 전 주민 대피령이, 나머지 지역은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1천647세대 2천262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300여 명의 주민들이 2주 동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동안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도 이번 폭우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산청군과 인접한 경남 함양군에는 산사태 경보를 거창, 합천, 하동, 창녕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산사태 피해지역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피 조치에 나섰고, 계곡과 해수욕장에 있는 피서객들도 대피시켰습니다.
도로와 하천 등 260여 곳을 통제했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모두 36건이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에 20~60mm, 많은 곳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경호강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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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이선영
산청 전역 산사태 경보‥이 시각 경남
산청 전역 산사태 경보‥이 시각 경남
입력
2025-08-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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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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