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어제, 방송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이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뒤에 강제종료가 가능해서 방송법은 오늘 오후 쯤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어제 오후 4시쯤 방송3법 가운데 KBS의 이사 수를 11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의 방송법을 가장 먼저 상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첫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신 의원은 방송법에 포함된 편성위원회와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비판하면서 언론개혁이 아닌 민주당 방송 만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언론은 내 주관에 따라서, 소신에 따라서 보도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편성위원회에서 이거 뭐 다 간섭하게 되어 있네? 정말 안 됩니다."
그러자 민주당 김현 의원도 토론에 참여해 "낙하산 사장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에서 보장된 필리버스터 시간인 24시간을 꽉 채운단 계획이어서 오늘 오후 4시까지 토론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후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료시킨 뒤 상정된 방송법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7월 임시국회가 오늘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2개의 방송법이나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등 4개의 쟁점 법안은 다음 임시 국회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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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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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송법' 상정‥국힘 "민주당 방송 만들기"
국회 '방송법' 상정‥국힘 "민주당 방송 만들기"
입력
2025-08-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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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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