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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강경파 반발‥'3대 특검법 개정 합의' 파기

여당 강경파 반발‥'3대 특검법 개정 합의' 파기
입력 2025-09-11 09:37 | 수정 2025-09-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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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여야가 3대 특검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었죠.

    그런데 밤사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과 당원들이 합의안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결국 하루도 못 가고 합의안이 파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전까지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3대 특검법 개정안 합의가 하루도 못 가고 파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강경파들의 반발에 3대 특검법 수정 합의안을 파기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여야는 어제 장시간 협상 끝에,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은 늘리지 않기로 하고, 수사 인력은 10명 미만 이내로 필요할 때 늘리기로 하는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특검의 활동기간 종료 뒤에도 특검이 국가수사본부와 군검찰의 수사를 지휘한다는 규정도 삭제하기로 합의했고, 쟁점이 됐던 '내란 재판' 중계도 의무 중계에서 '조건부' 중계로 절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오늘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순조롭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의원들 중심으로 "내란당과 합의할 수 있느냐", "특검 기간을 줄이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발이 공개 표출됐고, 다수의 당원들이 이에 뜻을 같이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어제 발표한 3대 특검법 수정안은 합의안이 아니었다", "특검의 기간 연장 여부와 인력 규모를 다시 봐야 한다"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 전까지 정책조정회의와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어, 3대 특검법 개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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