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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날 또 압박‥"협정 수용하거나 관세 내야"

귀국날 또 압박‥"협정 수용하거나 관세 내야"
입력 2025-09-12 09:34 | 수정 2025-09-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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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리나라에 대해 무역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입국한 김정관 산자부 장관과의 세부 협상을 앞두고 또다시 압박에 들어간 겁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 나와 한국은 무역협상 합의를 그대로 수용하거나 관세를 인하하기 이전 수준으로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왔을 때, 무역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최근 협정에 서명한 일본을 보고 있을 거라며, 유연함은 없다.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명확한 거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양국이 협상의 큰 틀엔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기금 같은 세부적 부분에 대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받아들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15%로 정해진 상호관세가 당초 책정했던 25%로 올라갈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미국에 들어온 김정관 산자부 장관은 러트닉 장관 등과 세부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익이 되거나 최소한 합리적인 협상을 강조한 바 있어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과의 합의를 예로 들며,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는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지만, 미국이 일본의 전체투자금 5천5백억 달러를 만든 이후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투자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투자 프로젝트도 간접 지원하는 보증 형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투자대상 선정과 이익배분을 놓고도 입장차가 큰 상황인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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