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험생과 가족 여러분, 수년간 고생 많으셨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55만 4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데요.
서울 경복고등학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조금 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이 진행 중인데요.
입실 전, 학부모들은 긴장한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다독여줬는데요.
수험생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손을 흔드는가 하면, 차에 두고 온 도시락을 급하게 전달하는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이지영/수험생 어머니]
"힘들어하는 게 조금 안타깝긴 했는데 애쓴 만큼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고요.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입니다."
오늘 수능은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는 2교시 수학 시험이 시작되는데요.
3교시 영어 시험 중에는 듣기평가를 위해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 4천여 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데요.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생인 황금돼지띠 고3 학생들과 재수와 삼수를 하는 'N수생'이 많아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작년에 1천500명 가까이 늘었던 의대 모집 인원이 원래대로 줄면서, 최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대 변수로 꼽히는 건 탐구 영역입니다.
자연계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 이상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습니다.
조금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EBS와 연계한 문항은 50%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시험은 5교시 한문과 제2외국어를 마지막으로 5시 45분에 끝나고 성적은 다음 달 5일 통지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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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백승우
"EBS 연계율 50% 수준"‥이 시각 고사장
"EBS 연계율 50% 수준"‥이 시각 고사장
입력
2025-1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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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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