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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정부 보복 '신호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정부 보복 '신호탄'
입력 2025-11-20 09:39 | 수정 2025-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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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을 시사한 일본 총리의 발언을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를 발표하는 등 총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전격 발표됐습니다.

    지난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이후 2년여 만인 지난 5일 첫 수입 물량이 중국으로 떠났지만, 불과 2주 만에 다시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개봉 취소에 이어 정부 차원의 보복이 시작된 겁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등 주요 문제에 대한 비뚤어진 발언이 중국 국민의 강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본이 30년간 추진해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도 막아섰습니다.

    일본에서 날아온 외무성 국장과 중국 외교부 국장의 회담 뒤 공개된 영상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중국 학생들의 5.4운동 당시의 복장을 입은 채, 두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거나 뒷짐을 지며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내보냈습니다.

    때맞춰 중국 관영언론은 2주 전 취역한 항공모함 푸젠호가 첫 해상 실탄 사격훈련을 완료했다고 보도했고, 인민해방군 SNS에는 '건방떨지 마라'는 제목의 랩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보이그룹의 이번 달 말 중국 광저우 팬미팅 행사가 갑자기 취소되는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이 사실상 굴복할 때까지 중국의 보복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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