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축구선수권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부임 8개월 만에 동남아 정상에 올려놓은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홈에서 1차전을 잡은 베트남의 기세는 태국 원정에서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득점왕 쑤언손이 실려 나가고 동료의 부상으로 일부러 내보낸 공을 태국이 인정사정없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해 왔지만, 후반 추가시간 총공세에 나선 태국의 텅 빈 골문을 향해 쐐기골을 꽂아 넣으면서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동남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득점이 터질 때마다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시원한 어퍼컷을 날렸던 김상식 감독은 부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라커룸에서도,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선수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사함을 나타냈고 기자회견장에서도 베트남 취재진이 김상식 감독 이름을 연호하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상식! 김상식! 김상식!"
박항서 감독도 후배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건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앞으로 더 높은 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 있을 아시안컵 예선전, 연말에 있을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겠습니다."
베트남 현지는 우승이 확정되자 6년 전과 똑같이 축제 열기로 들썩였습니다.
수백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국기를 흔들었고, 폭죽과 불꽃이 쉴 새 없이 터졌습니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김상식 감독은 엄청난 인파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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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던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부임 5년 만에 경질됐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호 / 영상제공 : 유튜브 '레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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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열광‥'상식이 통했다'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열광‥'상식이 통했다'
입력
2025-01-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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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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