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대규모 시민 총궐기도 예고돼 있는데요.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도 점점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 리포트 ▶
집회에 나온 시민들도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오늘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3차 소환에는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시민들은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았던 박 전 처장부터 사법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민서]
"(경호처장) 사퇴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처벌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체포를 막았는데, 그러면 내란 동조로 함께 처벌을…"
또 전두환 군사독재 시대를 경험한 중장년층은, 관저 앞 집회에 이른바 백골단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몸서리쳤습니다.
[장인수]
"제가 80년대 운동할 때 백골단들한테 많이 쫓기고 맞아봐서. 그 과거의 아픈 역사의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와서 어떤 그런 정치깡패 같은 그런 조직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이…"
영하 도의 맹추위를 얇은 은박담요로 막아내면서도, 윤 대통령 파면의 그날까지 집회현장에 계속 나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원희정]
"지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원래 애들도 다 같이 나와야 되는데 제가 혼자만 나왔거든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오전부터 종일 파면 촉구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대수]
"윤석열 씨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자기는 그냥 따뜻한 데 있어서 그런 걸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추운 데서 엄청 떨고…"
한국노총은 관저 앞에서 오늘 오후 5시부터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오후 4시에 지금 집회 현장 인근인 광화문 동십자각 부근에서 6차 시민 총궐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임지환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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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성
"내란 세력 엄벌"‥내일 광화문 총궐기
"내란 세력 엄벌"‥내일 광화문 총궐기
입력
2025-01-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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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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