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어김없이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뜨거운 함성은 영하의 날씨에도 식을 줄 모르고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천 명 인파로 가득 찬 부산 서면 거리.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위 속에서 시민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절박하게 외쳤습니다.
"잠 좀 편히 자자! 파렴치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내란 혐의 피의자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법 집행을 막아서고, 철조망과 쇠사슬까지 동원해 관저를 요새로 만든 경호처를 향해 시민들은 상식과 법치의 회복을 요구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여당에 대해서도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이정진]
"국민들 이렇게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는데, 국민 편에 서야 할 사람들이 내란 수괴 편에 서서 있다는 게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대전에서도 1천5백여 명의 시민이 광장에 나와 "윤석열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내란 사태' 이후 아버지와 함께 매주 집회에 나오고 있다는 대학생은 해가 바뀌도록 사태의 책임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박상혁]
"해가 넘겨도 이렇게 상황이 변화가 없고 한편으로 무기력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대구에서는 1천8백여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버티기에 들어간 내란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김동은/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진료사업국장]
"많은 국민들이 지금 '내란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내란성' 두통, '내란성' 소화불량, 빨리 체포가 안 되니까 '내란성' 우울증에 빠지고 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하며, 내란을 옹호하는 당은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광주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투쟁의 맨 앞에 서겠다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이성욱(부산), 황인석(대전), 이승준(대구), 임원후(광주) /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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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소연
영하 추위 속 전국 곳곳 시위‥"윤석열 체포하고 법치 세워야"
영하 추위 속 전국 곳곳 시위‥"윤석열 체포하고 법치 세워야"
입력
2025-01-11 20:14
|
수정 2025-01-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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