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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윤 대통령, 선임계 제출‥체포영장 집행 임박

다급해진 윤 대통령, 선임계 제출‥체포영장 집행 임박
입력 2025-01-12 20:13 | 수정 2025-01-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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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가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오늘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는데 갑작스레 방문한 겁니까?

    ◀ 기자 ▶

    네,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오후 2시쯤 공수처에 방문해 선임계를 냈습니다.

    조금 전에는 입장문도 냈는데요.

    체포영장이 불법이고 무효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체포영장에 집착하지 말고 기소하라"고 했습니다.

    법원이 두 차례 모두 체포영장을 발부해 "문제 없다"는 게 확인됐고, 이의신청도 기각됐는데, 계속해서 억지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주장해온 공수처에 선임계를 냈기 때문입니다.

    공수처도 변호인단과 만난 뒤 짤막한 공지를 냈는데요.

    "피의자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헌법재판이 진행 중이고, 체포 시 방어권, 국정 운영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도 "영장 집행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쪽의 이런 움직임과 상관없이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팀에 부상자가 생기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한남동 관저에 설치된 장애물 철거 비용에 대해 경호처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 기자 ▶

    가장 큰 변수는 경호처 수뇌부의 거취 문제입니다.

    경찰은 경호처 수장이 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는데요.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때 김 차장에 대한 영장 집행을 우선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호처의 방어를 쉽게 뚫을 수 있습니다.

    또 경호처 간부회의에서 중화기 무장까지 거론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온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번이 마지막 집행이라 보고 집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데요.

    다만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 오늘로 엿새째인데, 경호처 수뇌부 공백 같은 변수를 너무 재고 따지다가는, 시점을 실기할 수 있다는 공수처 안팎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집행할 거라는 관측은 이런 맥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점에 대한 수뇌부 결단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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