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선수가 새해 첫 대회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2위 중국의 왕즈이와의 결승전.
안세영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몸이 덜 풀린 듯 세트 중반까지 상대에게 끌려갔습니다.
"괜찮아!"
숨을 고른 직후 안세영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환상적인 백핸드 수비로 왕즈이를 좌절시킨 안세영은
"안세영이 '마법'을 부리네요!"
무려 9점을 연속으로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50번의 샷을 주고받은 긴 랠리에서도 점수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는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자유자재로 손목을 회전시켜 점수를 따내는가 하면 왕즈이를 쩔쩔매게 만드는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켰습니다.
안세영의 변화무쌍한 공격과 철벽 수비에 왕즈이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해졌고 안세영은 결국 2세트를 18분 만에 끝내면서 새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시원한 어퍼컷과 함께 포효한 안세영은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지난해 왕중왕전 4강에서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습니다.
[안세영]
"올해 첫 우승이라니까 감회가 새롭고 (왕즈이 상대) 안 좋은 건 잊어버리고 배울 건 배우고 생각을 바꿨더니 많은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감독 없이 일부 코치들과 출전하고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안세영은 곧바로 인도로 넘어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안세영]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제가 더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승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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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새해 첫 대회 정상' 안세영‥무실세트 '완벽 우승'
'새해 첫 대회 정상' 안세영‥무실세트 '완벽 우승'
입력
2025-01-12 20:32
|
수정 2025-01-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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