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 내 '강경파' 지휘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경찰이, 수도권 광역수사단 인력 천여 명을 내일 국가수사본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가보겠습니다.
정한솔 기자,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한 대규모 인력 동원 준비를 마쳤다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형사기동대·안보수사대·마약수사대 등 체포 경험이 풍부한 현장 경찰들의 소속이 당장 내일부터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국가수사본부로 바뀌게 되는 건데요.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의 결정에 따라 즉시 윤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도록, 대통령 관저로 이동할 수 있는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오늘 2차 회의를 열었고, 내일 오전 세 번째 작전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수갑과 테이저건 등 진압 장비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 내부에선 2박 3일 이상의 장기전에 대비한 비상 용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경호처 강경파들은 여전히 경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는데 체포영장이 신청됐나요?
◀ 기자 ▶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마찬가지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체포 영장이 곧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기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에, 경찰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고, 내일 소환이 통보된 김신 가족부장, 김건희 여사 경호를 전담하는 인물이죠.
역시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호처장 자리에서 물러난 박종준 전 차장은 세 번째 조사를 받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휴대전화도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일선 경호관들을 향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해 분산 조사할 준비를 마쳤다"고 경고하고, "협조하는 직원들은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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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한솔
경찰 "14일 수사관 파견 통보"‥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임박
경찰 "14일 수사관 파견 통보"‥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임박
입력
2025-01-13 20:02
|
수정 2025-01-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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