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오늘 서울에는 비도 내렸는데요.
시민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탄핵과 체포를 외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비는 잠시 그친 상태인데요.
체포 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 7일째에 접어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보다 탄핵 심판이 먼저라던 윤 대통령 측이 돌연 헌법재판소에 나가지 않겠다고 불참 의사를 밝히자 시민들은 어떻게든 체포만은 피해보겠다는 거냐며 분노했는데요.
또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경호처가 유혈사태도 불사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휘권을 행사해 경호처가 적법절차에 협조하도록 조치하라는 촉구가 빗발쳤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보배]
"정치적인 책임을 다 지겠다고 분명히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 하는 행동은 숨고 그리고 자기 죄를 덮기 위해서 계속해서 경호처 일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너무나 힘들게 만들고…"
[차희영]
"'칼이라도 써라'라는 어떤 제보도 나와 있는 상태라서 자칫 5·18처럼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너무 걱정이 돼서…"
강경대응을 굳히지 않고 있는 경호처 지휘부에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종훈]
"경호처 사람들이 지금 그런다는 거는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것밖에 안 돼. 상황 자체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공익제보자 지원단체는 경호처 직원들을 향해 위법한 지휘부 명령을 과감히 거부해 달라며 법률적 지원과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윤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며 '체포 텐트'를 치고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영장집행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집회 규모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김창인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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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재원
"경호처 뒤에 숨지 말고 나와야"‥이 시각 촛불문화제
"경호처 뒤에 숨지 말고 나와야"‥이 시각 촛불문화제
입력
2025-01-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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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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