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호관의 아내가 직접 쓴 손편지를 MBC에 전해 왔습니다.
수취인은 경호처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남편이 현장에서 큰 책임을 떠안게 될까 두려움이 앞섭니다. 나가지 않을 수는 없는지 애타게 설득하지만 현장에 나갈 수 밖에 없는 남편의 뒷모습에 매일 너무나 고통스럽고 불안합니다."
"다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 아닌지 그럼 끔찍한 상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지옥 같은 마음이며, 변함 없는 상황에서 내일이 온다는 사실은 또 다른 고통입니다. 부디 이 길고 긴 상황을 끝낼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저희 같은 평범한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 속에 살지 않도록 대통령경호처가 제자리를 찾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말을 남겼는데요.
"모든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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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류현준
"지옥 같은 마음‥결단 내려달라" 경호관 아내의 편지
"지옥 같은 마음‥결단 내려달라" 경호관 아내의 편지
입력
2025-01-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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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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