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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악 산불 '사망자 24명'‥새해맞이 폭죽 불씨가 원인?

LA 최악 산불 '사망자 24명'‥새해맞이 폭죽 불씨가 원인?
입력 2025-01-13 20:40 | 수정 2025-0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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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늘었는데, 이번 산불이 폭죽의 불씨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공에서 바라본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주택가는 초토화돼 잿더미로 변했고, 불타버린 산비탈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직 화마가 들이닥치지 않은 집들은 지붕마다 붉은색 방염제를 바르고 대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사망자 수는 24명, 생사가 확인 안 된 실종자도 16명입니다.

    [주자나코르다/ LA카운티 주민]
    "모든 것을 두고 왔어요. 보험도 없습니다. 그저 기도하고 모든 것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매우 두렵습니다."

    불에 탄 건물은 1만 2천 채에 달하고 재산 피해도 1500억 달러, 우리 돈 약 22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기 84대가 동원돼 소방용수로 부적합한 바닷물까지 퍼올리고 있지만 진화는 여전히 더딥니다.

    가장 큰 피해를 낸 펠리세이드 산불 진화율이 아직도 13%에 그치는 상황에서, 주말 잠잠했던 바람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속 80km에 달하는 돌풍이 예보됐고, 산악 지역에 부는 돌풍은 무려 113km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불이 다시 확산 될 우려에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등이 합쳐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체의 화재 위협이 매우 커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LA산불이 새해맞이 폭죽놀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해 팰리세이즈 지역 산등성이에서 폭죽의 불씨가 남아있다 돌풍을 만나 최악의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원인조사에 나섰는데, 자연 발화 가능성 외에도 불꽃놀이와 전기관련 화재, 잠재적 방화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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