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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정조사 증인석 세운다, "내란수괴 조사해야"‥"망신주기"

윤석열 국정조사 증인석 세운다, "내란수괴 조사해야"‥"망신주기"
입력 2025-01-14 20:25 | 수정 2025-01-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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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격을 고려하자며 반발하는 국민의힘에게, 더불어민주당은 국격을 떨어뜨린 주범이 누구냐며, 내란 수괴를 제대로 조사해야 국격이 살아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윤석열 대통령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이상민 전 행안장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진상 규명에 필요하지도 않을뿐더러 국격이나 국익을 고려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외신에서 벌써 어떻게 보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내란수괴가 나타나지 않으면 제대로 진상조사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격을 떨어뜨린 사람의 주범이 누구입니까? 반성은 못할망정 지금 관저에 숨어서 저렇게 자기에게 충성했던 경호처 직원들까지 다 범법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군과 국방부를 상대로 한 첫 기관보고에서는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관저 외곽 경비를 맡은 군을 투입하지 않기로 한 걸 두고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휘 체계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은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선호/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저한테 부여된 권한으로서 그 상황에서 부대장한테 명확한 지침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침을 안 주면 예하 부대원들이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을 대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계엄 시도가 있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엄 해제 의결, 해제가 되고 나서도 또 김용현 장관이 중앙선관위의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죠?"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중앙선관위에 병력을 추가 투입할 수 있느냐'라고 해서 제가 '안 된다'라는 얘기로 말씀을 드려서…"

    야당은 또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 등 북풍 공작 유도설도 제기했는데 김명수 합참의장은 "직을 걸고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 군을 무시하는 것"이며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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