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 국민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백악관에 이어, 미국 국무부도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기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는데요.
외신들도 내란 사태의 수습상황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언론 브리핑에 나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그는 "윤 대통령 체포 과정이 불법적으로 집행됐다", "법치를 위반했다고 보느냐"는 부정적인 뉘앙스의 기자 질문에 "한국 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한국 법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방한해 최상목 권한대행 등을 만났다고 언급하며 "한국에서 민주주의 회복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나라는 때로 민주주의 시험대에 오르는데,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거"라며 지금의 한국 상황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가 본 바로는, 한국은 그러한 시험에 한국의 민주주의 기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미국 정론지 뉴욕타임스에는 헌법재판소, 경찰, 공수처 등 윤 대통령 조사 주체를 보여주는 그래픽까지 등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지만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재임 중"이라며, 수사 기관들이 협력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오늘도 속보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내란 혐의 등을 조사하려는 당국의 수사를 더욱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속한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 등은 한국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시간은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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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경아
미 국무부 "한국의 민주주의 기반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
미 국무부 "한국의 민주주의 기반 얼마나 강한지 보여줘"
입력
2025-01-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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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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