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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야당이 국민 속이고 있다"‥"반인권적 인권위원" 질타

김용원 "야당이 국민 속이고 있다"‥"반인권적 인권위원" 질타
입력 2025-01-17 20:28 | 수정 2025-01-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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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인권위원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이 발의돼 논란이죠.

    인권위에서 반헌법적 계엄과 내란죄 피의자의 방어권을 옹호하는 게 맞냐는 반발이 거센데요.

    발의자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국회에 나와 "비상계엄은 문제가 없는데 야당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야당과 거센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국가인권위원회에선 '국가위기 극복 대책'을 권고하자는 안건이 발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과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건 제안자는 김용원 상임위원이었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지난 10일)]
    "야당과 이재명 대표 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 프레임' 걸기, 대통령 체포 시도가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 나온 김용원 위원을 향해 "위헌적 비상계엄을 감싸는 게 인권위 역할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정진욱/더불어민주당 의원]
    "뇌가 썩었다고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는…가장 반인권적인 인물이 지금 인권위에 있습니다."

    김 위원은 안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국가위기 극복' 안건) 첫 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제가 썼습니다."

    비상계엄은 위헌적이고 위법하다고 지적하자, 김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용원/인권위원 - 정진욱/민주당 의원]
    "국민을 거짓말로써 속이고…<어떻게 인권위 위원이 운영위에 나와서…> 국민을 겁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말 지어낸 적 없습니다."

    의원들이 안창호 인권위원장에게 항의했지만, 안 위원장은 김 위원을 그대로 방관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동료 위원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인권위는 당초 지난 13일, 문제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단체와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며 논의가 무산됐습니다.

    "내란동조 김용원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공동발의자였던 비상임위원 4명 중 1명은 사퇴했고, 1명은 발의를 철회했습니다.

    김 위원은 여전히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버티고 있는데, 민주당은 위헌적 계엄을 정당화고 내란을 옹호한 혐의로 김 위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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