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뿐 아니라 경찰과 공수처 등 공권력을 향해서도, 집단으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경찰관들에게 중상을 입히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탄 차량을 흔들며 전복시키겠다고 협박했는데요.
경찰은 채증 영상과 통신기록,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며 폭동 가담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확성기를 든 남성이 경찰버스 위에 올라섰습니다.
"차를 빼고 경찰들 철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차 안 빼면 절대로 안 내려갑니다."
시위대들은 경찰 버스 문을 열고 아예 경찰을 끌어내려 합니다.
"경찰인 거 보여주라고 신분증."
경찰관이 버티자 시위대는 하나 둘 모여들어 경찰관을 둘러쌉니다.
오히려 폭력경찰이라고 외쳐댑니다.
"경찰이 시민 팬다."
경찰관이 경찰 버스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시위대는 더 거칠게 경찰관을 끌어내려 합니다.
시위대가 경찰 공권력에 거침없이 공격을 가하는 겁니다.
시위대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에게도 위협을 가했습니다.
"지금 저게 공수처야?"
공수처 관계자들이 탄 차량을 도로에서 둘러싸 멈춰 세웠고, 앞 유리창은 스티커로 뒤덮였습니다.
차량을 두드리는 등 위협은 더 심해집니다.
"바퀴에 바람 빼!"
마치 검문하듯 운전석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고 욕설을 해댑니다.
"이 나쁜 XX야. <나와. 나와 이 XXX들아>"
차량을 마구잡이로 흔들어대더니 뒤집으려고까지 합니다.
"뒤집어. 뒤집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1시간 가량 차에 폭도들의 위협 속에 차에 갇혀 있다가 탈출했습니다.
경찰도 시위대 방해 탓에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위대 공격으로 차량은 앞유리가 깨졌습니다.
공수처 차량은 이렇게 타이어 곳곳이 찢겨 내려앉았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처럼 폭도로 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공수처 검사들까지 공권력을 무차별로 공격한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유튜버들은 현장 영상을 내리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경찰에 차량 블랙박스 등을 제출하고, 탑승자 진술을 마쳤다며 폭력 가해자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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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은효
[단독] 경찰관 끌어내고 공수처 차량은 "뒤집어"‥도 넘은 공권력 공격
[단독] 경찰관 끌어내고 공수처 차량은 "뒤집어"‥도 넘은 공권력 공격
입력
2025-01-20 19:54
|
수정 2025-01-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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