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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 트럼프 2기 출범‥쏟아낸 정책과 말

"미국이 돌아왔다" 트럼프 2기 출범‥쏟아낸 정책과 말
입력 2025-01-21 20:41 | 수정 2025-01-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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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집권 2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행정 명령에 줄줄이 서명하고 중대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취임식보다 그 이후에 중요한 뉴스가 많이 나온 거 같습니다.

    ◀ 리포트 ▶

    맞습니다.

    밤 늦도록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많은 말을 했습니다.

    행정 명령부터 정리하면요.

    4년 전 미국 민주주의가 유린당했던 1.6 의회 폭동, 여기에 가담한 1천5백 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시켰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패배를 확정하려던 의회를 폭력으로 점거한 그들을 영웅,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사면을 공언해 왔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서명 장면 직접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이 오늘 밤 (감옥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솔직히 기대하고 있어요. 대략 1천5백 명이고..."

    파리 기후변화협정과 세계보건기구에서 탈퇴했고 바이든 정부의 정책 78개를 철회하는 행정 명령도 즉시 발동했습니다.

    여기에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가 포함됐는데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도 직간접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트럼프는 오늘 청중 앞에서도 행정 명령에 서명했는데 서명한 뒤 그걸 펼쳐서 보여주고 청중이 환호하자 서명한 펜을 던져주는, '서명 쇼'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외국에 대한 관세 확대 같은 경우에는, 당장 행정명령을 발동하진 않았죠?

    ◀ 리포트 ▶

    맞습니다.

    첫날 서명 목록에서 관세가 빠지면서 숙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순진한 짐작을 낳았지만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당장 2월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말로 예고한 겁니다.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적용할 '보편 관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조속히 부과할 거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주목 대상도 등장했습니다.

    무역대표부에 미국이 맺은 기존의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한국이 구체적으로 지목되진 않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우리 입장에서 또 중요한 게,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불렀다고요?

    ◀ 리포트 ▶

    맞습니다.

    미국에 최대 위협이 뭔지 묻는 질문에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표현 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그게 엄청난 위협이라 생각했어요. 이제 그(김정은)는 핵 보유국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잘 지냈어요. 그는 제가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할 겁니다."

    '핵 보유국'이라고 하면 핵 보유를 공식 인정하는 거라 '비핵화'가 아닌 '핵 동결-감축'으로 협상 몸값부터 올라갑니다.

    트럼프가 그 함의를 알고서 한 말인지,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주한미군과 화상 통화를 갖고 "김정은 요즘 어떠냐, 한국 상황 어떠냐" 묻기도 했습니다.

    북-미간 직접 대화 계획을 속 시원히 말하지 않고 않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지속적 관심 표현'이 결국 '만남을 위한 포석 깔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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