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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엄 당시 '수호신TF' 영상 첫 포착‥"수방사 특수임무 별동대"

[단독] 계엄 당시 '수호신TF' 영상 첫 포착‥"수방사 특수임무 별동대"
입력 2025-01-22 20:18 | 수정 2025-01-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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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년 12월 4일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국회 바로 옆 여의도 한강공원에 출동했던 이른바 '수호신TF'가 포착된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누구를 지키려고 했던 건지 '수호신TF'라 이름 붙인 부대는 여러 특수부대에서 정예 요원을 모아 꾸린 팀이라 군인들마다 착용한 군복과 장비가 제각각인데요.

    검찰의 수방사 수사 과정에서 존재가 드러난 수호신TF가 영상에서 그 실체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2월 4일 새벽 2시경.

    한 무리의 군인들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군인마다 군복 색깔이 다릅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군인들은 헬멧에 야간 투시경과 적외선 라이트를 달고, 소음차단 귀마개, 삼단봉으로 추정되는 무기, 응급 상황에 대비한 전투복 절개용 가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헬멧과 방탄복만 착용한 군인도 있습니다.

    바로 옆인데도 헬멧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대테러 초동조치 부대, 대테러 특수임무부대, 저격반, 기동중대, 화생방 대응팀까지, 여러 특수임무부대 인원들을 차출해 구성된, 이른바 '수호신 TF'입니다.

    영상으로 확인된 인원은 39명이었습니다.

    일부 군인 헬멧에선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 소속을 확인하는 암호 '콜사인'이 포착됐고,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병력은 수호신TF에 파견된 인원들"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공소장에, 지난해 2월 경부터 군사시설에 대한 대테러 작전을 맡는 특수임무부대, '수호신TF'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훈련했고, 비상계엄 선포 30분 전, 조성현 제1경비단장이 'TF도 소집하라'고 작전과장에게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신설된 군 대테러팀이, 군사시설도 아니고 테러도 없었던 국회에 투입된 겁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언제 어디든 자기가 명령하면 투입할 수 있는 수방사령관의 특수임무 전담 별동대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계엄 대비, 내란 대비 전문 별동 타격대로 만들어 놓은 것이죠."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메모에는 '김용현 장관 주재 화상회의 직후 수호신 TF 출동 지시'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군은 보안을 이유로 수호신 TF에 대한 문건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수호신TF'의 창설 목적부터, 활동 내용까지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김동세 / 영상편집: 안윤선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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