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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일 헌재 흔들기‥면담 거부한 채 "허위 사실"

국민의힘 연일 헌재 흔들기‥면담 거부한 채 "허위 사실"
입력 2025-01-22 20:25 | 수정 2025-01-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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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수괴 혐의 피의자인 대통령에 대해선, 출당 조치조차 못 하고 있는 국민의힘인데, 적반하장으로 법원을 비난하더니 이제는 아예 헌법재판소까지 공격하고 있죠.

    그러면서 오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친상에 조문을 했다고 주장하며 헌재를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는데요.

    문 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도 없고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며 국민의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다음 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헌법재판소를 찾아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속도가 감사원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 등 다른 심판보다 너무 성급하다"고 항의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모친 빈소를 찾을 정도로 두 사람이 절친"이라고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심판 당사자가 아닌데도, "민주당이 실질적인 심판 당사자"라며, "문 대행은 심판을 기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제까지 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응을 자제해 온 헌재는,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면담은 불응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사무처장이 전화도 안 받아요. <안 받아? 전화 잘 받던 친구가 왜 안 받는 거예요?>"

    억지 허위 주장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문 대행은 2020년 이재명 대표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도 없고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는 겁니다.

    야권도 "여당 지도부가 음모론을 퍼뜨린다", "생트집과 억지, 궤변이 너무 유치찬란해 실소도 아깝다"고 비꼬았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법연수원) 같은 기수라는 이유로 절친이라고 한다면, 17기 권성동 대표의 동기인 정형식 헌법재판관과는 얼마나 막역한 사이이며 과연 탄핵심판을 다룰 자격이 있는지…"

    야권의 윤 대통령 제명 요구에 대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작위적인 절연은 적절하지 않다", "주인공 한두 명 배제한다고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없다"면서, 출당 등 조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이지호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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