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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 화두로 '현실적 실용주의'‥"이념, 밥 먹여주지 않아"‥

이재명, 새 화두로 '현실적 실용주의'‥"이념, 밥 먹여주지 않아"‥
입력 2025-01-23 20:35 | 수정 2025-01-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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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는 게 아니라며 경제 회복과 성장 등 현실적 실용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등까지도 후순위로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최근 하락했다는 당 지지율을 두고선, 국민이 민주당에게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라 본다며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부터 본격화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신년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실용주의였습니다.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쿠데타 이후, 이제 시대의 중대한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며,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개혁을 이끈 덩 샤오핑의 '흑묘백묘론'도 거듭 인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는 "지금은 나누는 것보다 다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대선 핵심 공약이던 전 국민 기본소득도, 후순위로 미룰 뜻을 시사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급락한 당 지지율에 대해선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것도 국민들의 뜻이니까 저희로서는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란에 대한 가짜뉴스를 고발하겠다'는 민주당 방침을 두고 여권이 '카톡검열'이라 비난한 데 대해선, 억지 주장을 펴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카톡 검열'이라고 하는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단어 아니겠습니까? 극단주의 세력의 가장 큰 자원이 바로 가짜뉴스입니다."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복을 하지 않아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며 "정치보복은 해선 안 되고 그 단어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생선을 맡길 수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치 투쟁, 이념 투쟁에만 골몰했던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의 기조와는 전혀 다른 정반대 주장을 한 점은 매우 의아스럽습니다."

    "말 바꾸기가 아니라면 기본소득 공약 폐기 선언부터 하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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