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찬

그린란드 향한 야욕‥부동산 개발? 중국 견제?

그린란드 향한 야욕‥부동산 개발? 중국 견제?
입력 2025-01-25 20:26 | 수정 2025-01-25 20:27
재생목록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우선주의식 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를 되찾고, 그린란드를 편입하겠다는 등 구체적이고 노골적인데요.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무력까지 쓸 수 있다고 언급한 그날.

    트럼프 전용기가 그린란드 공항에 착륙합니다.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 수도를 찾은 겁니다.

    [그린란드 주민들]
    "안녕하세요. 트럼프. 그린란드를 사 주세요."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을 대내외에 노골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한반도 9배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

    덴마크령인 이 땅을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 때부터 호시탐탐 노렸습니다.

    이번에는 더 노골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그린란드는 멋진 곳입니다.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지키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덴마크도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북극 항로 개발에 따른 경제적·군사적 중요성.

    반도체와 배터리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1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원 매장량.

    여기에 우주 개발에 따른 길목이 되는 북극이라는 지리적 요소까지.

    부동산 개발가 트럼프에겐 매력적인 땅입니다.

    [조은정/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걸 실현하기 위해서지만 대의명분으로는 세계 경제와 번영과 안보를 위해서 우리가 앞장서야 되는데 협조해라고…"

    미·중 경쟁 관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도 사실상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며 환수를 공언했는데,

    그린란드 욕심 역시 중국이 노리는 북극 개발과 광물 자원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클라우드 도즈/영국 런던대 교수]
    "그린란드가 독립하면 트럼프의 진짜 걱정은 그린란드가 중국의 투자와 자본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식 야욕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제법은 무시한 채, 동맹국 영토까지 노리는 트럼프의 신식민주의식 행보에 국제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진화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